<사진=뉴시스>

사기 혐의로 구속된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와 부인 김씨가 재판을 회부될 전망이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1)씨와 어머니 김모(60)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신씨 부부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8명이며 피해액은 3억 2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피해자는 있으나 차용증 등 채무 관련 증거자료가 미비한 사안은  제외됐다. 

신씨 부부는 20여년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던 중 고교 동창 등에게 연대보증을 서게 하고, 물품대금을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떠났다. 지난해 11월 ‘빚투’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랐던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이보경 영장담당판사는 지난 11일 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부인 김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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