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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레를 추억하는 사서들
  • 김윤진 기자
  • 승인 2019.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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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종료한 게임에 쏟는 정성이 팬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6월 28일 문을 닫은 모바일 카드 배틀 RPG <큐라레: 마법 도서관>이다.

<큐라레: 마법 도서관>은 2014년 3월 13일 오픈했다. 당시에는 같은 장르의 게임인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었기 때문에, 국내 개발사들은 선뜻 발을 들이지 못했던 시장이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IO스튜디오의 <큐라레: 마법 도서관> 개발 소식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몹시 반가운 소식이었다. 세련된 모바일게임 UI(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은 일본산 게임 특유의 투박한 폰트와 UI에 100%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큐라레: 마법도서관(왼쪽)과 확산성 밀리언아서(오른쪽) 인게임

<큐라레: 마법 도서관>은 출시 초기부터 카드 배틀 RPG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당시 작성된 게시글들을 살펴보니, 게이머들은 “3D 캐릭터로 던전을 탐색하는 방식이 재밌다”,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개성이 있다” 등 의견을 보였다.

이후 <큐라레: 마법 도서관>은 국산 카드 배틀 RPG의 명맥을 이어갔지만, 4년간의 서비스 끝에 결국 문을 닫았다. 이에 현재 국내 카드 배틀 RPG 시장은 싱타의 <시드 이야기>와 외산 게임인 <크루세이드 정벌기>, <요괴 오토기 판타지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밀리언아서 시리즈의 신작인 <교향성 밀리언아서>는 국내 출시일 미정이다.

큐라레: 마법도서관 인게임

<큐라레: 마법 도서관>은 서비스를 종료한 지 1년 가까이 돼 가지만,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아직 공식 사이트가 남아 있다. 문을 닫은 게임의 사이트를 계속해서 운영하는 사례는 업계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일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메인 한편에 ‘큐라레를 추억하는 사서들’이라는 메뉴를 차렸다.

이 사이트는 월평균 서른 개의 게시글이 등록되고, 가장 최근 게시글이 11일에 올라왔을 정도로, 팬들이 식지 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게시글과 댓글, 조회수 등에 미뤄보면, 이 사이트의 월간 활성 유저는 3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큐라레를 추억하는 사서들에 등록된 한 게시글. 운영자가 유저의 의견에 호응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큐라레를 추억하는 사서들 홈페이지

유저들은 이 사이트에 “가끔 생각나는 게임”, “간만에 놀러 왔다”, “OST를 들으며 추억하고 있다”,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다” 등 의견을 남겼다. 사이트 운영자는 게임 일러스트를 업로드하거나, 유저들의 글에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응답하고 있었다.

김윤진 기자  iooni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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