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가 "연예인 지인이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해 경찰이 해당 연예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황씨는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을 끊으려 했으나 연예인 지인 A씨가 권해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이런 주장은 자신은 마약 상습범이 아닌 피해자라는 논리를 담고 있다. 마약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A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마약을 하게 됐으니 선처해달라는 것. 

경찰은 황씨의 주장이 맞는지 사실 확인을 위해 A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일단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씨가 마약 혐의와 관련해 언급한 연예인은 A씨 외 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씨가 과거 박유천과 연인 사이였고, 연예계에 발이 넓다는 점에서 A씨 외에 연예계 다른 인사에게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씨와 함께 지난 2015년 5~6월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황씨와의 추가 연관성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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