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과거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수사기관으로부터 단 한차례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요시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모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씨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명시돼 있으며 황씨의 이름이 무려 8차례나 등장한다.

판결문에 따르면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황 씨가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고 이후 조 씨는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판결문대로면 황씨는 마약 공급책인 것이다. 하지만 황 씨는 이 사건으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수시기관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은 반면 조씨는 2015년 10월경 입건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황 씨는 국내 3대 우유업체 가운데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다. 특히 황 씨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쇼핑한 물건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럭셔리 블로거'로 불린다. 또 그는 화려한 인맥으로도 유명하다. 황 씨는 가수 박유천과 공개 열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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