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강남 클럽 ‘버닝썬’의 최대 투자자 대만인 린 씨(일명 린 사모)가 버닝썬을 통해 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린사모가 지인들의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해 돈을 세탁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사모는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68층의 240억원 대 펜트하우스를 구매했고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를 38억원, 한남동 더 힐을 40억원 대에 사들였다. 갤러리아 포레는 빅뱅 지드래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뉴스데스크는 "이 과정에서 단 한 번도 관세청에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다"고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데스크는 "버닝썬에서 술을 마신 뒤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결제하고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현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린사모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수상한 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 등기부 등본상의 회사이름은 더블유엑스비(WXB)로 대표이사는 린사모, 사내이사는 린사모 측인 안 모씨였다. 더블유엑스비는 자본금 5백만원에 불과해 린사모가 해외자금을 반입하기 위해 설립한 페이커컴퍼니일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는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린사모의 이름을 연호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린사모는 버닝썬 사태가 터지자 한국을 떠났으며 현재 소재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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