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사진=뉴시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사건의 최대 미스터리인 ‘5억원의  행방’이 밝혀졌다. 
이 사건 피의자 김씨의 어머니는 21일 오전 아들이 빼돌린 현금 2억5천만원을 갖고 안양동안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앞서 경찰은 사라진 5억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피의자 김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을 했으나 돈을 찾지 못했다. 

김씨의 어머니 A 씨는 김씨 변호사에게 “아들이 갖고 온 돈을 보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고, 이에 변호사가 A씨를 설득해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여동생 차에 넣어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김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B(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희진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공범 3명은 사건 직후 중국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21일 공범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중국 공안이 A 씨 등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제사법공조를 거쳐 이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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