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20일 사흘 간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0%p 오른 47.9% (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1%)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3.2%p 내린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로 긍정평가보다 적었다.

세부적으로는 30대(▲6.5%p, 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7%p, 46.7%→51.4%), 수도권(▲5.0%p, 45.5%→50.5%)과 대구·경북((▲7.8%p, 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7.3%p, 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3주차 조사에서 51.0%를 기록한 뒤 3주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3월 2주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4.9%, 부정평가 49.7%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역전해 문 대통령도 숨을 돌리게 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리얼미터>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 및 계층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3.3%p 상승한 39.9%의 지지율을 기록햇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0.2%p오른 31.9%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에 대해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0.4%p 오른 7.3%, 바른미래당은 1.0%p 내린 4.9%,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체 응답자의 12.2%로 집계됐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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