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씨가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정씨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 씨는 "합의하에 영상을 촬영한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밥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정준영씨가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