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MD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지만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애나는 클럽 버닝썬의 초창기 멤버이자 VIP 전담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모 이사가 이끄는 버닝썬 MD팀인 저스트팀에서 그의 부하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 내부에서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받은 이들을 현재까지 총 40명 입건했다. 버닝썬에서만 14명이 입건됐고 일명 '물뽕(GHB)'으로 불리는 마약류를 유통한 9명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애나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애나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고 투약한 중국인 손님들의 실체와 규모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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