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에 대한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클럽의 실소유주는 승리가 아닌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확인됐다.

6일 쿠키뉴스는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있는 클럽 ‘러브시그널’의 탈세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러브시그널은 과거 클럽 ‘엑스’였으며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됐다. 이후 러브시그널로 상호명을 바꿨다.

앞서 승리는 클럽 ‘엑스’가 개점한 날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러브시그널은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마포구 조례에 따르면 '춤이 허용되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이 아닌 객석에서만 춤을 춰야 한다. 하지만 러브시그널에는 무대가 따로 구비돼 있다.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춘다면 이는 조례 위반에 해당한다.

일반음식점은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와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유흥주점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해 세금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 

러브시그널 소유주는 A 주식회사로, A 주식회사의 지분은 지난 2016년 12월31일 기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엔터) 대표가 70%, 양 대표 동생이자 YG엔터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를 갖고 있다. 사실상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인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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