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60;강남의&#160;유명&#160;클럽&#160;‘버닝썬’이&#160;경찰에&#160;뇌물을&#160;건넨&#160;정황이&#160;포착됐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경찰에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 등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경찰관들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A씨를 21일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에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출입을 허용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버닝썬 이를 피하기 위해 뇌물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강남서 직원과 관련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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