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슈퍼크리에이티브 인수를 추진한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부터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개발사다.

21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 지분 64%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본업을 잊고 투자회사가 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뒤, 투자에 집중하는 경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MMORPG <로스트아크>를 선보였지만, 명성에 비해 신작 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팬들은 슈퍼크리에이티브 인수 소식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에픽세븐>은 21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출시 초기에는 2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게임이기 때문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은 스마일게이트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로스트아크>를 출시해 PC게임 개발 능력을 과시했지만, 모바일게임 개발 능력은 약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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