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남성이 이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성추행한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버닝썬 내부의) 영상을 분석하던 중 클럽 내에서 김모 씨의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이 있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김씨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추가 증거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 클럽 직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클럽 유착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씨가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해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는 것.
경찰은 버닝썬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김씨가 고소인들을 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질 보정을 요청한 상태다. 화질 보정은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정길 기자
kntimes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