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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 폭언 논란에 인천시민 격앙
  • 송광호 기자
  • 승인 2019.02.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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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갑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코리아]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이 같은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기초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인갑 (32)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싸가지 없는 XX'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리고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 제 역할과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이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전날 인천시 서구 청라소각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마치고 난 뒤 이 의원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지역 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라소각장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정 구의원은 "감사하게 주최 측에서 제게 발언 기회를 주셨다. 그런데 발언을 마치고 난 후 저는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 놔둔다'라는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 구의원은 "제 발언의 요지는 첫째 우리 서구에 '제가 잘못했다.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해결하겠다'고 말하는 정치인은 없고 남탓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 둘째 수도권쓰레기 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 지사는 누구였는가,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 말했다.

정 구의원은 "아직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 앞에서 기초의원이 주제가 넘었던 걸까요? 혹은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걸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사람을 일꾼으로 선출한 주민들께서 '벙어리 구의원'을 바라시진 않을 것"이라며 "저는 주민 여러분의 피와 땀이 일궈낸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어린노무 XX'가 아니라 55만 서구 주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라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정 구의원과 대화를 한 것은 맞지만 폭언한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학재TV'를 통해 "제가 그 나이 대에 구의원을 했고 30대에 구청장을 했다. 어떻게 제가 구의원을 겁박할 수 있겠는가"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학재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탈당해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편 이 의원의 폭언 논란에 인천시민들은 "구 의원이라고 무시하는 건 잘못된 처사"라며 이 의원의 행태를 비난했다. 

송광호 기자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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