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 폭행과 금품수수, 성접대를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7일 "리틀야구단 학부모 2명으로부터 감독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채널A는 6일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도를 넘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았다고 보도했다.

학부모 B씨는 채널A에 “처음에 술자리에 가면 당연히 술값은 내가 내야 되는 거고 룸살롱에서 2차 보내주고 대리비 내주고 갔다”고 말했다.

학부모 C씨는 명절에 상품권 상납이 관례였다는 폭로도 했다.  지난해 11월 리틀야구단 운영에 조언을 하다 눈 밖에 났다고 주장한 또 다른 학부모는 “나를 폭행했다. 주먹으로 그때 맞고 나서 감독이니까 대응을 안 했다”고 말했다. 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은 경기 출전 기회와 상급학교 진학에 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리틀야구단 해당 감독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8일 고소인 조사를 거쳐 해당감독을 소환할 예정이다. 감독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 피해 학부모들과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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