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생존 수영 후 의식불명에 빠진 고등학생이 끝내 숨졌다.

7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산 영도구 해양수산연수원 해양안전훈련장 실내 수영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부산 해사고 2학년 A(17) 군이 지난 2일 사망했다. 

A군은 사고 당시 부산 해사고 2학년 학생 40여명과 함께 해상 생존훈련 수업을 받았다. 수업을 마친 A군은 학생 20여명과 함께 자유 수영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수심 4.5ｍ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학생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수영 강사는 현장에서 따로 떨어져 장비를 점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강사가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생존수영교육은 수상에서 사고 발생 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실제 현장에서 10초간 물 위에 떠있기 등 각종 도구를 활용한 생존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생존수영 교육은 위기상황 대처능력 뿐만 아니라 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돼 각 지자체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무 교육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