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경기 화성 동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29일 경찰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9일 오후 8시5분께 충남 부여군 석성면에서 용의자 곽상민(42) 씨를 붙잡았지만, 곽씨가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곽씨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7시 8분쯤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택시에 승차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택시기사로 "천안역 부근에서 대전으로 가자는 손님의 인상착의가 곽씨와 비슷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 이당시 택시기사는 "택시가 줄을 서 있으니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해달라"며 곽씨를 따돌렸다. 

이후 경찰은 곽씨를 태운 택시 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해 "손님이 전북 전주로 가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목적지가 곽씨의 연고지와 같다는 점에서 용의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격에 나선 끝에 곽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낌새를 차린 곽씨가 자해로 사망하면서 범행 동기 규명이 난관에 봉착했다. 

곽 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께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른 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즉시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을 찾지 못해 공개 수배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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