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사장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JTBC 손석희 사장과 김웅 기자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웅 기자가 추가로 손사장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사장이 지난 19일 김 기자의 변호인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27일 공개했다. 손석희 사장은 '용역 형태로 2년 계약' '월수익 1000만 원을 보장하는 방안' '세부적인 내용은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주 중 마무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웅 기자는 같은 날 저녁 10시 '일체의 금전적 합의, JTBC 측이 제안한 투자, 용역 거래 등 거부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손 사장이 문자를 보낸 것은 폭행사건으로 김웅 기자가 경찰에 신고한 지 6일만이다.

김웅 기자는 경찰 조사에서 “손 사장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아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와 함께 손 사장을 고소했다. 폭행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손석희 사장은 JTBC를 통해 "폭행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김웅을 상대로 공갈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폭행사건을 두고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JTBC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부 종편 방송에선 손 사장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평소 '무결점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손석희이기에 언론의 메스는 더 날카로와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석희 사장도 25일 자신의 팬카페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는 글을 올리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에 지난 25일 ‘frozenman’라는 아이디로 “손석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말라”는 당부가 담겼다. 2001년 개설된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의 회원은 3만2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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