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건물 매입과 관련해 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는 17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재 지정후 해당지역 집값이 최대 4배까지 폭등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그렇다.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정태관 대표는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친인척과 보좌관 등이 투자한 목포 문화재 거리 집값이 조금밖에 안 올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원래 그 땅값이 낙후됐기 때문에 평당 200~250정도 됐으나, 저희는 그 지역에 가서 많은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지금 손혜원 의원 주변 분들이 샀던 지역들이 600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그 지역에서 한 100m 떨어진 쪽은 평당 800만원까지 거래가 됐다"고 반박했다.

고층 아파트를 지으려는 서산·온금지구 주민들이 투기의혹 제기의 배후가 아니냐는 손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다. 만호동(문화재 거리)과 서산·온금 지역과는 약 4km 떨어져 있어 전혀 상관 없다"라고 일축했다.

문화재 거리를 살리기 위해 지인들을 동원해 투자를 한 것이라는 손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지인들 통해서 순수하게 투자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손혜원 의원은 문광위 간사를 맡고 있어 먼저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이걸 보존하고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든가 이런 것이 우선시 돼야 됐지 않느냐"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우선순위로 보존하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을 투자를 시켰다, 투자가 아니죠. 건물을 매입시켰다, 이 방법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오해 소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을 택했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지역민으로서 안타깝다. 왜냐하면 이 지역이 낙후돼 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재생사업이라든가 뉴딜사업을 통해서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부동산 투기 이런 것이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면 부끄럽기도 하다. 저희들이, 시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게 긍정적인 보도가 돼야 되는데 부정적인 보도가 돼서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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