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빚투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61)씨 부부의 대리인인 A 변호사가 최근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변호사가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신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한 만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사건이 사기사건인만큼 그 전에 피해자를 만나 합의를 시도할 거라는 얘기다. 

신씨 부부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중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한 이후 돌연 잠적했다. 

당시 10여명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지난해 논란이 일자 추가로 4명이 고소장을 냈다. 이들의 피해 원금은 6억원 상당이지만 이는 20여년 전 화폐 가치 기준 금액으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을 통해 신씨  부부를 적색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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