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A9, LG전자 Q9, 샤오미 포코폰F1.

[이코리아]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Q9’이 오늘 출시됐다. LG전자가 15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 적자 위기 속에서 내놓은 야심작이어서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본지는 LG Q9과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A9’, 샤오미 ‘포코폰F1’의 스펙을 비교해봤다.

스마트폰의 각종 작업 속도를 좌우하는 프로세서는 포코폰F1에 가장 뛰어난 부품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845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LG전자 V40 ThinQ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탑재된 최고급 프로세서다. 갤럭시A9의 스냅드래곤 660, Q9의 스냅드래곤 821은 중급 프로세서다. 스냅드래곤 660은 그래픽 성능은 낮지만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스냅드래곤 821은 그래픽 성능은 높지만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멀티태스킹을 자주 하는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하는 램은 갤럭시A9과 포코폰F1이 앞섰다. 두 스마트폰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는 6GB 램이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램의 용량이 클수록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수월해진다. Q9에는 4GB 부품이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A9이 눈에 띈다. 중저가 스마트폰들 사이에서는 보기 드문 슈퍼 AMOLED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AMOLED는 LCD보다 화질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Q9과 포코폰F1에 탑재된 IPS-LCD는 시야각이 넓은 것이 특징인 LCD 패널이다. 또한 두 스마트폰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한 노치디자인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포코폰F1이 4,000mAh로 가장 컸고, 갤럭시A9이 3,800mAh로 뒤를 이었다. Q9은 3,000mAh로 비교적 작았지만, 그만큼 무게가 다른 두 스마트폰에 비해 20g가량 가벼웠다.

세 스마트폰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은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A9, Q9, 포코폰F1에 각각 4개, 1개, 2개 탑재됐다. 전면카메라는 모두 1개 탑재됐으며, 갤럭시A9이 2,400만화소로 가장 높았고, Q9이 800만 화소로 가장 낮았다. 다만 카메라에 대한 만족도는 렌즈 개수나 화소보다 취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므로, 본인이 선호하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 동영상, 앱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은 갤럭시A9이 128GB로 가장 컸다. 나머지 두 스마트폰은 64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다만 세 스마트폰 모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어, 본인에게 필요한 만큼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가격은 갤럭시A9이 531,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Q9이 499,400원, 포코폰F1이 427,52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