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맹유나. 사진 = JH엔터테테인먼트

[이코리아] 가수 맹유나가 지난 크리스마스 이튿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맹유나 소속사 JH엔터테테인먼트는 8일 "맹유나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연말인데다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오는 6월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고 최근 모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었다. 음악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는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고인의 죽음이) 믿어지질 않는다"고 애도했다. 

맹유나는 가수 조용필의 매니저로 일했던 부친 맹정호 씨를 따라 일찌감치 가수의 꿈을 키웠으며 18세 때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이후 국내에서 정규 1집을 발매하고 '파라다이스'를 발표했다. 이 곡은 MBC 인기예능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배경음악으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맹유나는 '고양이마호', '바닐라 봉봉', '장밋빛 인생' 등 정규앨범 2장, 싱글앨범 8장 총 10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쳤다.

맹유나는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 활동 패턴에서 벗어나 홍대 인디 신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주목을 받았다. 5년 전부터는 환경 보호에 관심을 두고 뜻 있는 사람들과 함께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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