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와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유한양행의 주가는 주식시장 개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주가는 오전 11시19분 기준 전일 대비 6.82%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총 기술수출 금액은 7억850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 규모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전세계에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한다. 길리어드는 전세계에서 사업화를 진행하며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사업화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길리어드는 앞으로 유한양행에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169억원)와 연구개발과 임상, 허가 등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7억70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이 신약물질 허가시 매출에 따른 일부 경상기술료도 받을 예정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은 간에 지방 축척과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간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기능을 손상하는 질환이다. 가교섬유증(F3) 또는 간경변 (F4)으로 정의되는 진행된 섬유증을 갖는 NASH 환자는 말기 간질환, 간암 및 간이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높은 사망 위험성을 갖게 된다. 현재 NASH 환자의 치료 방법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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