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26일 전북경찰청은 렌터카를 고의로 훼손한 뒤 수리비를 요구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렌터카에 고의로 흠집을 내 고객에게 손해를 입힌 렌터카 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사기 혐의로 렌터카업체 영업소장인 A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출신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렌터카를 반납 받는 과정에서 고의로 차를 훼손하고 고객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족집게를 수건으로 감싼 뒤 고객 앞에서 차를 살피는 척하며 흠집을 냈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 등은 수리비 명목으로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을 고객에게 청구해 모두 3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성이나 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채 안 된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반복된 범행은 한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차에 흠집이 나 수리비를 받았을 뿐"이라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렌터카 영업소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거짓임이 탄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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