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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북한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의붓어머니인 김성애가 사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과 관련 동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확인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애의 사망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1924년생인 김성애는 지난 1949년 김일성 주석의 첫 번째 부인 김정숙 사망 이후 1953년에 김 주석과 결혼한 뒤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당 중앙위 위원을 지내는 등 요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뒤 김성애의 측근들은 숙청됐다. 김성애 역시 지난 1997년 7월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 이후 공식 활동이 없었으며, 1998년 4월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에서 해임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것도 김일성 일가의 후계자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 후 장성택 숙청과 김정남 암살사건이 발생했고 이번에 김성애까지 사망하면서 김정은의 권력구도가 공고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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