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GTX(광역급행철도) 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뉴시스>

[이코리아]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GTX-C노선이 비용편익비율(B/C) 1.36(합격 기준점 1), 종합평가(AHP) 0.616(합격 기준점 0.5)을 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양주 덕정∼청량리∼삼성∼수원 구간을 통과하고 정거장은 10곳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4조3천88억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C노선을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은 수원~삼성은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은 74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든다. 일반 철도로 50분가량 걸리는 덕정~청량리는 25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서울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GTX-A·B·C 세 개 노선 가운데 A와 C노선이 확정됐고 B노선은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에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성규 철도국장은 "이 사업은 양주와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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