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한 모습.<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 자택과 경기도청 집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 지사 분당 자택은 27일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이 지사 집무실은 이 지사가 부재중이어서 수사관들이 대기 중인 상태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명의의 아이폰을 찾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해당 아이폰은 '혜경궁 김씨' 사건을 규명할 중요한 열쇠로 지목된 바 있다. 앞서 김혜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아이폰을 교체했으며, 행방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전해철이 자한당과 손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를 비방한 글이 해당 아이폰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었다. 검찰 역시 이 아이폰이 스모킹 건으로 보고 27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

검찰은 해당 아이폰 외에도 김씨가 사용한 휴대전화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증거물을 확보해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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