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가수 혜은이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빈곤으로 인해 노동현장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만났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우간다의 아이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3천원 남짓한 학비가 없어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IMF에서 발표한 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간다의 1인당 GDP는 717달러로 우리나라 GDP(3만 2,046달러)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한 끼 식사를 챙기는 것도 쉽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은 더더욱 힘든 실정이다. 결국 아이들은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고,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다보니 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혜은이는 노동 현장에서 13살 남자 아이 윌리를 만났다. 윌리는 집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선착장에서 모래 채취 일을 하고 있고 있다. 윌리는 일주일 중 5일은 일을 하고 이틀만 학교에 갈 수 있다. 윌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 대견함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또 사금 채취 현장에서 일하는 15살 아라파트도 만났다. 아라파트의 아버지는 3년 전, 사금 채취를 위해 흙을 파내다가 굴이 무너져 사망했다. 이후 아라파트는 9명의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금 채취 일에 나섰다. 아라파트의 사연을 들은 혜은이는 가슴 아파했고, 한편으로는 대견함을 느꼈다고 한다.

혜은이는 이 외에도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우간다의 아픈 현실을 목격했다. 그리고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소망했다.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사는 세상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