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혜경궁 김씨사건과 관련해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 계정주라고 주장한 60대 여성이 “자신과 김혜경 씨를 향한 마녀사냥과 인격살인을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포털사이트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와 네이버 닉네임 ‘이어링스’의 사용자”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작성한 댓글에 온갖 저열한 표현과 위협적인 욕설로 맹비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해당 닉네임은 자신이 운영했던 액세서리 가게 상호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를 겨냥했다는 저격설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와 관련한 경찰 수사를 언급하며 “자신을 저격한 난도질이 인터넷을 도배하고 언론에 다뤄지는데도 경찰로부터 조사 요청은 커녕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티즌 수사대 ‘궁찾사(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는 ‘송이어링스’가 과거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기사 댓글을 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닉네임 ‘송이어링스’가 김혜경 씨의 영문이름 첫글자(khk), 이재명 지사의 출생연월(1963년 10월)을 조합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 ‘khk631000’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궁찾사’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이정렬 변호사는 21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송이어링스’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의 내용을 보면 혜경궁 김씨가 쓴, 트위터에 쓴 내용하고 거의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이 계정도 소위 말하는 계정 폭파를 했다. 이제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 계정 폭파를 하게 된 때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폭파를 하게 된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닉네임 ‘송이어링스’와 아이디 ‘khk631000’가) 같은지는 모르겠다”면서 “그건 저희 추정이고, 아마 경찰에서 조사를 해서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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