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공공앱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모두 공들여 만들었지만, 유저 수가 적은 일부 앱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중에는 평가가 좋았던 앱도 있어 유저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이코리아>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공앱’을 소개한다.

내손안에 동의보감 어플리케이션.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내손안에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쓴 <동의보감>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앱이다. 2014년 8월 8일 출시됐으며, 현재 다운로드 수 5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평가점수는 4.4점이다.

내손안에 동의보감에는 동의보감이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등으로 나뉘어 탑재돼 있으며, 국어는 물론 한자 원문과 영어번역도 갖춰져 있다. 이에 한의학 전공자, 보약을 달이는 건강원 상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접근하기 편리해 인기가 많다.

사용자들의 실제 후기도 긍정적이다. 사용자들은 “동의보감 책이 너무 두꺼워서 들고 다닐 수도 없고, 펴보기 힘들었는데 앱으로 나와서 간편하고 너무 좋다”, “한의학을 공부하는데 활용도가 높다”, “내용이 좋고 공들여 많든 느낌이 든다”, “십전대보탕을 만드는 데 참고했다” 등 의견을 보였다.

앱 개발에 참여한 박상영 선임연구원은 출시 당시 개발 목적에 대해 "동의보감 앱은 한의계 및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한 만큼 완성도와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동의보감을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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