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스틸컷.

[이코리아] 판타지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는 평범한 인간과 마법사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주요 무대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와 영국 런던이다. 주인공 해리는 악의 마법사 볼드모트를 무찌르기 위해 친구들과 긴 여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해리와 친구들이 우정을 돈독히 하는 모습은 많은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구상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세계 67개 언어로 출간됐으며, 5억부가 넘게 팔렸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시리즈 영화로 기록됐다.

해리포터가 이처럼 큰 인기를 누리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예로 해리포터 시리즈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고가 12개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아 출간되지 못할뻔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가난에 시달리던 저자 조앤 롤링은 자신의 아이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해리포터를 집필했다. 이혼한 뒤 홀로 키우게 된 아이를 안고 향하던 집 근처 카페는 그녀의 작업실이었다. 힘겹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출간하고 난 뒤, 그녀가 인터뷰에서 한 말은 "아이 신발을 사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는데, 이젠 맞는 신발을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흥행을 거두어, 팬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에 J.R.R. 톨킨의 반지의제왕 시리즈에 ‘톨키니스트’,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에 ‘셜로키언’이라는 팬덤이 있듯,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포터헤드’라는 세계적 팬덤이 탄생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포터헤드에 힘입어, 해리포터는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현재 해리포터는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와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로까지 확장됐다. 또한 해리포터는 미국과 일본의 유명 유원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해리포터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영화 해리포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개봉할 때마다 관객수 300만명 내외를 동원하고 있다. 올해 SPA 브랜드 스파오와의 가을 의류 콜라보 소식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상에서 화제가 돼 많은 팬들에게 출시를 기대하게 한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해리포터 시리즈는 각 편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완결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첫 편부터 감상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아직 해리포터 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했지만, 판타지 세계에 대해 동경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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