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전원책 변호사는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 내정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재판이 일주일에 나흘씩 하루 여러 시간 이상 진행되는데 과연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했다고 생각하느냐. 한국당 의원 중에서 이런 부분을 문제 삼는 의원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친박 비박을 떠나 열정을 가진 의원이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역차별당하는게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형법 맨 앞장에 죄형법정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법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처벌도 없는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에게만 해당 기준이 피해 간다. 한국당 의원들은 비박 친박에 갈리고 전부 입을 닫았다”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나는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탄핵가 사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탄핵재판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확신은 갖고 있다. 한국당에 법률가 출신 의원이 16명인데 그 엉터리 탄핵소추안을 헌재에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또 “한국당 중진들이 공화주의자라는 말을 쓰는데 참 코미디 같은 일이다. 이미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동의어로 쓰인 것이 100년 가까이 됐는데, 지금이 미국 독립혁명 현장인가. 공화주의 말하는 사람은 공부 좀 해야 한다. 그런 말이 아직도 한국당 소속 의원에게 통하니까 한국당 의원들의 품질 문제가 나오는 거다. 그런 면모를 일신하지 못하면 다른 분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질책했다.

한편 한국당 중진 가운데 공화주의 관련해 최근 토론회를 자주 개최한 의원으로 김무성 전 대표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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