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방송통신위원회가 페이스북 해킹 사건과 관련한 국내 피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난 29일 페이스북은 “2017년 7월부터 약 5천만명의 계정이 해킹 당한 사실을 최근 파악했다”고 밝혔다.

1일 방통위는 “미국 페이스북 본사가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 피해를 공지한 사안에 대해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밝힌 해킹 피해 내용에 따르면, 해커들은 타임라인 미리보기 기능에 침입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취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페이스북에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관련 매출액의 3% 이하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는 2011년 넥슨 1,320만명, 2014년 KT 1,170만명, KB국민카드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NH농협카드 2,500만명, 2016년 인터파크 2,500만명 등이 있었다. 과징금은 넥슨 7억7천만원, KT 7천만원, 은행3사는 과징금 부과없이 과태료만 합계 3,4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인터파크는 징벌적 손해배상 책정과 개인정보 접근통제 과실 등이 어우러져 44억8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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