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오프라인 시위가 개최될 예정이다.

네이버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이하 당당위)는 지난 15일 시위 날짜와 후원 계좌, 카페 전반적인 운영 사항 등에 대해 공지했다.  운영진은 “그동안 시위 날짜에 관해 문의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시위 날짜는 10월 27일 토요일로 결정했으며 장소는 아직 안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페미니즘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오세라비 씨와 성폭력 무고 피해자로 알려진 시인 박진성 씨와 연대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운영진은 “그간 카페에서 비슷한 사건의 당사자나 권위자 영입을 요청하는 글이 많았다.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도움을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났다”면서 오 작가와 박 시인을 언급했다.

운영진은 “’처음 시작했을 때는 300분이 모이면 성공이다’라는 생각이었는데,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카페 가입자가 2500명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시위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보배드림 등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시위 참석을 다짐하는 글이 이어졌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한 곰탕집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스쳐 지나가며 발생했는데, 여성은 “남성이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고 주장했고 남성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일한 증거가 식당 내 CCTV였지만, 접촉 여부를 명확히 가릴 수 없었다.

결국 법적 공방으로 갔고, 1심 재판에서 남성은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강제 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 된다는 이유 등이었다. 이후 남성의 아내가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같은 글이 게시돼 20만명이 넘는 청원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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