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참치캔로 유명한 사조그룹이 10년 넘게 명절마다 직원들에게 선물세트를 강매하고 있다는 주장의 글이 청와대 청원에 올라왔다. 청원에는 직급별로 할당율이 정해져 있으며 금액이 연봉과 맞먹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청원자는 ‘제 2의 N사식 밀어내기(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판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청원자는 “2018년 08월 현재 사조그룹은 10년 넘게 사조 임직원에게 명절선물세트를 강매하고 있다."며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문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공지문에는 “‘이번 2018년 추석 사판(사내판매)도 잘 진행해 주시리가 굳게 믿는다. 이번 2018년 추석 사판은 그룹 목표가 210억원으로 책정 됐다.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숫자로 역대 가장 많은 목표가 부여됐다. 각 계열사 담당자님들은 08월 20일(월)부터 매일 17시까지 당일 실적을 집게 해서 알려주길 바라며, 그룹웨어를 통해 실적공지를 20일부터 시작하겠다”라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청원자는 “위에서 보듯이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별 담당자별로 판매 목표가를 강제로 설정하고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 사조 직원들은 목표량을 맞추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 및 사재기를 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친구, 친척을 동원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만약 목표량을 맞추기 못 한다면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있어, 각 담당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171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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