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코리아]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불법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MBN은 지난 28일 오후 뉴스에서 황민 씨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황씨는 일명 '칼치기'로 앞선 차들을 추월하며 빠른 속도로 주행했다. 차로를 바꿔가며 달리던 황씨는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다 길 옆에 주차된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지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망자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수거한 뒤 증거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조사를 의뢰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편채널에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은 발칵 뒤집어졌다. 영상 유출자로 경찰이 의심을 받은 때문.

논란이 일자 경찰은 즉각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에서 동영상이 공개된 후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경찰 내부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블랙박스 영상 유출 건에 대해 별도로 수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이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외부인이 유출했다면 개인정보유출 등 혐의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 내부의 소행일 경우 적법절차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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