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 운전 교통 사고와 관련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해미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분노했다.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또 “평소 술 문제로 남편을 자주 채근하곤 했는데,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 남편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사의 콜센터에서 내 휴대폰으로 (대리운전을 신청했다는)문자가 오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28일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그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당분간 외부 활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캐롤’에서도 하차한다. 그는 “내가 맡기로 했던 ‘에스더’ 역에 다른 실력있는 배우들도 있고 뮤지컬을 위해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했는데, 나 때문에 무너질 순 없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없는만큼 내가 빠져서 피해를 드리지 않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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