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높은 뜻 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비판했다.

김동호 목사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명성교회 이 건은 목사님 보시기에는 세습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묻자 “지나가는 개미한테 물어봐도 다 알 것 같은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세습을 세습이 아니라고 그러면 말이 안 되죠. 그거는 그냥 조폭들이 억지를 부리는 거죠”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교단 재판국의 판결도 비판했다. 김 목사는 “세습금지법을 만든 건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하지 말자는 건데 명성교회처럼 해석을 한다면 세습을 못 할 데가 어디 있겠어요. 명성교회 하는 식으로 먼저 은퇴한 후에 몇 달이라도 쉬었다가 해도 세습이 된다면 애들 장난이지 그걸 세습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억지 부리는 거나 똑같다”고 말했다.

15명의 교단재판국원 중 8명이 세습 아니다고 결론을 낸데 대해 김 목사는 “같은 패거리니까 그렇겠죠. 같은 패거리라 제가 조폭이란 말을 자꾸 쓰는데 이건 집단화됐잖아요. 그리고 힘을 가지고 있잖아요. 누가 어거지로 밀어붙이는 행위인데 그러니까 조폭인 거예요.”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 측의 ‘성도의 뜻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하려면 총회 밖에 나가서 하면 된다. 총회법을 어기고 그것을 또 총회가 묵인하면 총회 권위가 무너진다. 이 일 때문에 총회가 기강이 안서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해서 교회 떠나고 있다. 교인들이 결정했으면 그냥 결정해서 총회 밖으로 나가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명성교회 교인들은 현 사태를 왜 가만히 보고만 있냐”고 묻자 김 목사는 “명성교회 교인들이 명성교회 목사님한테 취한 거다.”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이어 “명성교회 하나 지키려고 하다가 개신교가 무너지게 생겼다. 명성교회 하나 의 문제가 아니라 개신교 자체가 무너지게 생긴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러니까 잠잠하면 안 된다. 일어나 저항하고 비판하고 총회 가서 싸우는 등 어떤 조직적인 일이 일어나야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마치 한국 교회가 특히 우리 통합 측 장로교회가 강도를 만난 것 같다. 공범자들이나 지나친 자들이나 다 범죄자다. 그러니까 지금 명성교회 하는 일의 공범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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