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생한 암살미수사건과 관련해 “암살자들은 총 11명이고 5천만 달러(약 558억원)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9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우익 세력들이 베네수엘라의 반정부단체와 공모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고용된 11명의 암살 대원은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달 5일 테러를 감행할 계획이었으나 드론 도착이 늦어져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암살 테러에 가담한 행동대원 일부는 미국으로 갔을 거라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후 베네수엘라에는 우파 정치인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영 VTV 등 현지 언론은 “대법원은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야권 지도자 훌리오 보르헤스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대법원은 체포영장 발부 이유로 ‘보르헤스 의원이 대통령 암살 기도 등 국가 전복을 위한 내란음모 범죄에 개입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국영 VTV는 “반정부 학생 지도자 출신 후안 레케센스 의원도 8일 밤 체포됐다”고 전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보르헤스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보르헤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은 니콜라스 마두로다. 죄없는 사람을 테러리스트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