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낡은 진보가 아닌 '미래형 진보', 낡은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걸어야 할 길"이라며 "미래형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는 어떤 다른 정당도 갖지 못한 가치가 있다. 안철수·유승민 두 분의 정치적 결단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을 통합한 개혁의 정치를 이루고자 하는 바른미래당 탄생의 대의는 올바른 길이었고 소중한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위원장은 "2012년 당시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통합해 오늘의 더불어민주당을 만드는 등 당대표를 두 번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 이제는 바른 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손 전 위원장은 "다당제에 맞는 합의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며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인재영입을 통한 세대 교체 등도 약속했다.

손 전 위원장은 끝으로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