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는 김 지사 지지자들이 몰려와 장미꽃을 던지며 격려했다. 또 태극기를 앞세운 보수단체들은 김지사를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비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지사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드루킹 일당과 매크로 프로그램(킹크랩)을 이용한 불법적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와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여부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반면 드루킹 김동원씨는 옥중편지에서 “(김경수 의원이) 2층 강의장에서 킹크랩이 작동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공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대질신문 등을 통해서라도 공모 혐의를 밝혀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