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이코리아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이어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지사는 국민일보가 30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힘있는 강자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조폭연루설, 여배우 스캔들 등의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인터뷰에서 “권력을 가진, 힘이 센 소수가 규칙을 어겨가면서 혜택은 보고, 처벌은 받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억강부약(抑强扶弱)’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잘사는 경기도는 다음 단계다”라며 “권력 있는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도록 하고,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나의 원칙이 이렇다보니 힘 있는 강자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혜경궁 김씨’ 논란 및 여배우 스캔들, 조폭연루설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스캔들을 제기하는 이들은) 도정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표겠지만 나는 충실하게 도정에 매진하겠다. 저들(음해세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향후 도정 방향에 대해 "적은 예산으로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 실험적인 정책보다는 이미 검증된 안정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 지출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16년 청년배당, 산후조리, 무상교복 등 3대 무상복지 사업을 박근혜 전 정부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바 있다. 경기도는 2016년 1월 대법원에 ‘성남시의회 예산안 의결 무효 확인청구 소송’ 및 ‘예산안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제기하며 3대 무상복지 사업에 제동을 걸었지만, 이 지사가 당선되면서 소를 취하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에서 성공한, 검증된 정책들을 경기도 전체로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향후 경기도에서도 3대 무상복지 사업과 같은 복지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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