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물선’ 이슈로 주가가 급등락한 관련 주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돼 시세가 급변한 종목들에 대해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은제일제강이며 관련 기업은 신일그룹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측은 러시아 문헌에 돈스코이호가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곧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신일그룹 대표가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식이 급등했다.

하지만 제일제강이 공시를 통해 소문을 부인하자 제일제강 주가는 급락했다.

금감원은 신일그룹이 보물선 발견 발표를 하기 전인 지난 5월께부터 해당 종목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제일제강 외에 보물선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락한 다른 일부 종목도 모니터링했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도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신일골드코인 투자자들은 최근 '신일그룹 사기 피해자 모임'을 결성해 대책 마련 중이다. 피해자들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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