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특검과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허익범 특검팀은 "오늘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셨는데 이런 비보를 듣고 그립고 안타까운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허 특검은 "수사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님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가 소속된 정의당도 충격을 받은 모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해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정리가 되는 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은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 노회찬 의원은 척박했던 90년대 초부터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진보정당 역사의 산 증인이었고,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회찬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윤영석 대변인도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은 한국 정치의 큰 비극"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청와대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의원 문제로 11시 50분에 예정돼 있었던 청원 답변도 취소했다”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이날 청와대SNS 생방송인 ‘11시 50분청와대입니다’에 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국민청원에 답변할 예정이었으나 노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