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후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원은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13일 수락연설에서 “협치와 민생으로 의회주의를 꽃피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국회는 살았고,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지리멸렬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싸워도 국회에서 싸우라고 했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곳은 국회뿐이다"이라고 말했다.

20대 국회 후반기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되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당제 하에서의 국회의장 역할에 대해 "야당과 소수 정당의 입장에 먼저 귀를 기울이겠다. 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협치의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부터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국회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5선)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4선)이 선출됐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