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은퇴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앞서 문화일보는 지난 6일 안 전 대표가 기자와 만나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안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문화일보는 안 전 대표가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빠른 시간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현행 선거제도가 계속되는 한 다당제를 지키기는 어려워질 것인 만큼 정치를 떠나 있는 시간 동안 다당제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지 위한 연구에 전념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 전 대표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실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문화일보와 공식인터뷰를 한 게 아니고 기사화하지 않은 조건에서 편하게 얘기했다.  당 대표 출마설이 돈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정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정치를 재개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안철수 현상이 일어났고 시대적 과제가 주어졌지만 부족했고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공부를 해서 더욱 정진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다”라며 일각의 ‘정계 은퇴’ 해석을 부인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6.13지방선거 패배 직후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키워야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목에서 안 전 대표가 언급한 ‘소임’이 정치인지 아니면 다른 분야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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