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8일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서울공연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팬클럽 선예매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 일반 예매가 아닌 팬클럽 선예매였지만 엄청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2시간 여 동안 불안정한 상태였다.

입장권 매진 직후 암시장에서는 최고 360 만원에 달하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의 원가는 FLOOR(지정석 R), 지정석 R의 경우 11만원이고, 지정석S은 9만 9천원이다. 현재 대부분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에는 기본 1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해 놓았다.

암표 문제가 논란이 되자 빅히트 측은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로 진행되며, 그 외의 경로로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 지정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 받거나 추가비용을 지불하여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능하며, 사전 통보 없이 무효처리 되거나 법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콘서트 암표 문제는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아이돌 가수를 중심으로 문제가 됐다. 오프라인 암매상은 적발되면 범칙금을 부과 받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암표는 제제할 법적 근거조차 없다. 이 때문에 아이돌 팬들은 스스로 암표 근절에 나서기도 한다. 팬들은 자체적으로 SNS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집하고 판매자의 좌석 번호, 신상 정보 등을 캡쳐해 공연기획사나 예매처에 신고해 해당 표를 취소하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에 ‘문화 ·예술 ·체육 암표 관련 법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 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서는 “공연을 즐기는 것이 아닌 암표로 팔기 위해 티켓을 예매하고 그것을 비싼 값을 주고 파는 사람들이 늘어남으로써 정작 문화 예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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