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슈팅 26개를 막아내며 선방한 조현우가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유럽 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같은 조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한국의 독일 격침에는 골키퍼 조현우의 맹활약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효 슈팅 6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외신들 역시 조현우의 활약에 주목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인 8.86점을 줬고 독일의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줬다. 영국의 축구정보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매겼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 활약으로 조현우가 유럽 리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독일전 승리 이후 국내 팬들은 축구 관련 기사에 “조현우를 리버풀로 보내자”는 댓글을 달고 있다. 28일 리버풀FC의 한국 SNS 공식 계정에는 이런 축구 팬들의 반응에 화답하듯 한국의 독일전 승리를 축하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인 리버풀FC는 화려한 공격진과 탄탄한 수비진을 갖췄으나 골키퍼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은 골키퍼 보강을 노력해왔으나 2017-2018시즌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주전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수로 패배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HITC는 “한국에서 인상적인 1명은 골키퍼 조현우다. 가까운 곳에서 나온 마르쿠스 베리의 슛을 훌륭하게 방어한 것은 물론 패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냈다. 리버풀 팬들이 로리스 카리우스를 대신하기 위해 조현우 영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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