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멕시코 축구팬들이 한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게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스웨덴에게 0대3으로 뒤지던 멕시코는 탈락 위기 상황에 처했다.

멕시코는 독일과 한국을 1대0, 2대1로 각각 이겨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스웨덴의 선전으로 16강 진출이 불확실해졌다.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1대0 승리만 거둬도 멕시코는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점수 차는 3대 0. 만회가 어려운 골 차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을 응원했다.

김영권이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자 멕시코는 축제 도가니에 빠졌다. 인터넷에는 멕시코 축구팬들의 열광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멕시코 야구선수 호르헤 칸투는  멕시코 국기에 태극기 문양을 합성한 사진을 함께 올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멕시코 팬들이 감격에 못 이겨 한국 팬들을 얼싸안는 광경도 목격됐다. 특히 골키퍼 조현우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노랑머리 한국 골키퍼는 영웅이다. 조현우에게 MVP를 줘라”
“한국 골키퍼 조현우는 위대하다. 그에게 테킬라와 멕시코 음식을 평생 공짜로 주겠다”

한국 축구팀에게 찬사가 쏟아진 반면 독일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일부 축구팬은 SNS를 통해 “독일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총 세 차례 러시아로 갔다. 첫째 1차대전 둘째 2차대전, 셋째 월드컵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한국축구팀에게는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불타오르네(Fire)’처럼 한국 축구가 불타올랐다. 정말 대단한 승리다”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