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에어컨 백색가루 분출 논란이 제기된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39만대에 대한 점검과 수리 서비스가 7월 말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송풍구 백색가루(일명: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하여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가 해당 물질의 성분 분석을 위해 분출 차량의 증발기에서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 전문기관(한국세라믹기술원)에 의뢰한 결과, 주성분이 ’수산화알루미늄‘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7월 27일부터 대상 차량(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 후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우려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현대·기아자동차의 수리 점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에어컨 백색가루 분출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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